<p></p><br /><br /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정동영 통일부 장관 철 따라 바뀌는 뭡니까?<br><br>A. '이름'인데요..<br><br>정동영 장관, '탈북민' 대신 '북향민'이라고 부르자고 나섰습니다.<br><br>탈북민들은 화가 났습니다.<br><br>[정동영 / 통일부 장관 (지난 16일)]<br>우리 박충권 의원님은 <북향민>의 명예를 대표합니다.<br><br>[박충권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6일)]<br>탈북민을 모독하고 북한 주민을 모독하지 마십시오!<br><br>[탈북민 명칭 변경 반대 기자회견 (오늘)]<br>탈북민들은 <지옥 같은 북한을 목숨을 걸고 탈출한 의미>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<br><br>통일부는 탈출했다는 '탈'자에 부정적인 어감이 있다며 '고향을 두고 왔다'는 뜻이 담긴 북향민이 좋겠다고요.<br><br>Q. 정작 탈북민 단체는 '탈'자를 빼면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하는 것 같아요.<br><br>A. 그렇습니다. 북한을 나온 건, '독재 체제에서 탈출했다'는 거죠.<br><br>그런데 정 장관, 20년 전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시절에도 탈북민 이름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.<br><br>탈북민이 부정적이라면서 '새터민'으로요. 3년 만에 탈북민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.<br><br>Q. 이름이 중요하죠. 그러고보니 이번 정부 이름을 잘 바꾸는 군요.<br><br>A. 네. 5월1일 '근로자의 날' 명칠을 '노동절'로 바꾸는 법안이 최근 상임위 통과했고요.<br><br>'고용노동부' 약칭도 '고용부'에서 '노동부'로 바꿨죠.<br><br>민노총 위원장 출신 노동부 장관의 뜻이 반영된 건데요. <br><br>이름을 보면 정부의 정체성이 보이는데요.<br><br>이런 '작명 정치', 얼마나 국민들 공감 얻느냐가 숙제겠죠. (작명정치)<br><br>명실상부라고 하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성희영 PD, 여서희 PD, 이지은 AD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